“사56:7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예수께서는 이사야의 글을 들어서 성전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다. 이것은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 장면에서도 자세하게 나온다. @막11:17
하나님을 만나는 곳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다. 마6:9의 주기도문만 보아도 그러하다.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도 맞는데, 정확하게 말하면 성령님이 계신 것이다. 또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라 불리기 때문에 하나님이 거주하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다. 성전은 하나님이 우리를 만나 주시는 곳이다.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다.
우리는 솔로몬의 성전 봉헌식을 통하여 성전의 의미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우리는 땅에 있다. 이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통로가 바로 성전이다. 성전이 있기 전에는 회막(성막)이 이런 기능을 해왔는데, 회막은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였다. 성전은 행의 창구, 관공서의 민원창구, 북한과 남한이 만나는 판문점과 유사하다.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날 수 있는 입구이자 관문이다.
솔로몬의 봉헌식에서 성전에 ‘하나님의 이름을 두시겠다,’고 하였다. 이 말은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곳이기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면 듣겠다는 뜻이다. @왕상8:29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인 성전, 즉 교회로 나와야 한다. 성전은 신앙생활의 구심점이다.
교회공동체를 강조한 나머지 성전의 개념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무형의 교회만 강조하면 유형의 교회인 예배당이 가지는 의미를 잃어버린다. 회중만 있고 하나님은 없다면 그것은 교회라 할 수 없다.
성전의 7가지 축복
우리에게 약속된 성전의 7가지 혜택과 축복이 있다.
◆판결이 필요할 때 찾아온다.
억울할 때 성전에 와서 판결을 받았다. 제사장들이 주로 판결을 맡았다. 공동체 안에서도 각종 판결과 결정을 내린다. 교회의 결정에 대하여 불복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왕상8:31-32
◆죄사함을 위해 기도한다.
속죄제물을 드려 죄사함을 받지만, 기도가 본질이다. 회개하는 마음 없이 제물만 드리는 것은 죄사함을 받지 못한다. @왕상8:33-36
◆재앙의 해결을 위해 기도한다.
문맥상 죄로 인한 재앙일 수 있겠으나, 단순히 재앙을 깨달았을 때라고 말하고 있다. @왕상8:38
◆이방인이 찾아와 기도한다.
우리가 아는 유대인들은 민족주의적이지만 원래 하나님의 뜻은 그렇지 않았다. 세계 만민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려는 목적이 이스라엘에게 있었고, 성전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우리는 불신자들을 교회로 데려와서 하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 @왕상8:41-42
◆큰일을 앞두고 도움 요청한다.
전쟁과 같은 중대한 일에는 반드시 성전을 찾아와야 했다. 우리 삶에도 일들이 많은데, 그때마다 성전에 나와 기도하자. @왕상8:44-45
◆멸망한 후에도(전혀 희망이 없을 때에라도) 간구하는 곳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완전히 멸망한 뒤에라도 희망이 있는 이유는 성전이 있기 때문이다. 포로가 되어 오지 못할 상황에도 성전이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면 들어 주신다고까지 약속하셨다. @왕상8:47-48
◆종의 기도를 들으시는 곳이다.
하나님에게는 기름 부은 자가 있는데, 그의 기도를 듣기 원하신다. 주의 종들은 기도할 의무를 가지고 있고, 그 기도를 성전에서 드릴 때 기뻐 응답하신다. @왕상8:28
우리는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를 섬기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러 나오는 것, 곧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도할 때 약속하신 7가지 축복을 받는 것이다.
성전에 나올 때, 오직 ‘하나의 조건’이 있다. 온 마음으로 나오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인가? 하나님이 택하신 자에게 성전을 주셨다.
@왕상8:23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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