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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프토코스


“마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눅18: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서구 사람들은 아프리카에 처음 상륙했을 때 그곳 원주민들이 다이아몬드 원석을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이후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눈깔사탕으로 원주민들을 유혹했고, 고작 눈깔사탕 몇개과 다이아몬드 원석을 바꾸는 일을 벌이게 된다. 어이없는 거래의 현장이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원주민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전혀 몰랐기 때문이었다.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에게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귀한 모습이 있다면 바로 가난한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마음을 멀리하려 하고, 바리새인과 같이 부유한 마음을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주님은 불쌍한 사람들을 찾으신다.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던 현장들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단어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불쌍’이라는 단어이다.

     

마9:27 예수께서 거기에서 떠나가실새 두 맹인이 따라오며 소리 질러 이르되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더니

     

마14:14 예수께서 나오사 큰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그 중에 있는 병자를 고쳐 주시니라

     

마15: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오늘 본문 말씀의 산상수훈에서도 예수님은 불쌍한 사람들에게 복을 선포하고 계신다.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복을 주시기 위해 기다리시는 마음은 영적인 파탄상태, 바로 영적 거지의 마음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불쌍한 마음을 기다리고 계신다. 그래서 때로는 당신의 사람들을 의도적으로 불쌍한 모습으로 전락시키실 때도 있으셨다. 아브라함과 대부분의 사명자들의 삶이 그러하였다.

     


우리는 불쌍한 모습을 싫어한다.

     

우리는 영적으로 나약한 나의 모습, 불쌍한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보이기 싫어한다. 이는 자녀들을 양육할 때 많이 드러난다. 자녀들이 요셉, 다니엘과 같이 살기를 원하나 그들의 성장과정과 같이 고난 받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때로 성령조차 속이려 들 때도 있다. 아나니아, 삽비라와 같이 남에게 보이기 위해 헌금하는 것, 영적으로 부족한 나를 감추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사역을 하는 것, 이처럼 신앙생활을 눈에 드러나는 행위들로 채우려하는 모습들은 오늘날 교회에서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신앙인의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다윗의 고백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시51:17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불쌍한 모습에서 변화시켜 가신다.

     

기독교 교리로 ‘칭의’와 ‘성화’가 있다. ‘칭의’는 나의 그 어떠한 노력도 아닌 오직 그분의 주권으로 나를 의롭다 칭해주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런 우리들은 자녀된 자로서 점점 예수님을 닮은 자로 자라나게 된다. 이것을 우리는 ‘성화’라고 합니다. 그런데 칭의와 성화의 관계 가운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가난한 심령’이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이 부유하다면, 우리는 그 분의 뜻에 순종하지 않으려 할 것이다. 우리가 영적인 프토코스(거지)가 되었을 때야만 우리는 비로소 나를 내려놓고 성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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